(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 지수와 주요 통화 움직임을 따라 1,10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일보다 1.80원 하락한 1,10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70원 내린 1,109.90원에 개장해 1,10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영향을 받았다.

파월 의장은 상원 반기 통화정책 증언에서 연준의 고용과 인플레 목표 달성까지는 멀었다며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을 때까지 저금리와 대규모 자산 매입을 지속할 것을 재확인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하락하는 모습이다.

달러 인덱스는 90.0선 초반으로 하락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45위안대로 하락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99위안(0.15%) 오른 6.4615위안에 절하 고시했다.

오전 중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 지수 등락에 따라 낙폭 축소와 확대를 반복하며 변동성을 키웠지만, 일중 변동폭은 불과 3원가량이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상승 출발해 이내 하락과 상승 전환을 반복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이날도 2천억 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강세 기조가 강하지는 않다.

수급은 하단에선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이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 오전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했다. 뉴질랜드 달러는 금리 동결 발표에 약세를 보였으나 이내 낙폭을 되돌렸다.

◇오후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에도 1,100원대 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면서도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코스피 지수에 연동하고 있다"며 "3원 내외의 좁은 레인지 안에서 코스피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단에서는 결제가 확실히 있지만, 그보다는 코스피 상승에 숏이 나왔다가 코스피 하락에 숏커버성 바이가 들어오는 듯하다"며 "특정한 수급이 나오거나 코스피가 방향을 잡지 않는 한 1,100원대 후반에서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특별한 것 없이 다른 통화 움직임과 코스피 지수에 연동하는 정도"라며 "재료들이 상충되다보니 방향을 잡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일단은 아래보다는 위쪽이 더 열려있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소폭 상승했지만, 비둘기파적인 연준 의장 발언에 전일보다 0.70원 내린 1,109.9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110.50원, 저점은 1,107.6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2.9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4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56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3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20엔 상승한 105.40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51달러 상승한 1.2162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1.59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1.71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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