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미국의 대형백화점 메이시스가 1년 만에 분기 이익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23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메이시스는 지난달 30일로 종료된 2020 회계연도 4분기에 매출액 67억8천만 달러, 순이익 1억6천만 달러(주당 50센트)의 실적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일회성 요인을 제거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80센트였다.

메이시스의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매출액 65억 달러, 조정 순이익 주당 12센트였다.

전년 동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83억4천만 달러와 3억4천만 달러로 메이시스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점을 보여줬다.

동일점포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7.1% 하락했는데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21.3%보다는 하락 폭이 작았다.

이 기간 전자상거래는 무려 21%나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메이시스는 디지털 매출이 전체 순 매출의 44%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신규 고객은 700만 명으로 대다수가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40세 이하였다고 덧붙였다.

메이시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제넷은 성명에서 "우리는 연간 디지털 매출이 향후 3년 내 100억 달러에 도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연간 실적 전망으로는 매출액 197억5천만~207억5천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40~90센트를 제시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메이시스의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200억6천만 달러, 조정 EPS 75센트였다.

한편, 메이시스의 주가는 지난해 6%가량 빠졌으나 최근 3개월간 47% 상승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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