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는 잇단 화재로 논란이 된 코나 전기차(EV) 배터리 전량 교체 리콜 비용이 1조원으로 추산된다고 24일 공시했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코나 EV(2만5천83대)와 아이오닉 전기차(1천314대), 일렉시티(302대) 등 총 2만6천699대에 대한 자발적 리콜 계획을 내놨다.

해외에서는 코나 EV 5만597대, 아이오닉 전기차 4천402대, 일렉시티 3대 등 총 5만5천2대로 글로벌 전체 8만1천701대다.

2018년 5월~2020년 3월 제작된 코나 EV와 2019년 5월~2019년 11월 제작된 아이오닉 전기차, 2017년 11월에서 2020년 3월 만들어진 일렉시티가 대상이다.

해외에서도 다음 주 미국에 이어 순차적으로 리콜을 신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차종은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난징(南京) 공장에서 초기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를 사용했는데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일부에서 셀 제조 불량에 따른 내부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향후 분담률 등을 반영해 최종 품질비용을 산정할 예정이다.

해당 비용은 작년 4분기 실적에 반영한다.

현대차는 내달 29일부터 직영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고전압배터리시스템(BSA)을 모두 교체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배터리 수급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나 EV와 아이오닉 전기차는 배터리 교체 전까지 충전율을 90%로 조정하는 것이 화재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안내했다.

현대차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품질 이슈 발생 시 신속한 시장 대응, 재발 방지를 위한 선제적 품질 개선 등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품질과 고객 안전에 대한 의지를 통해 고객 신뢰 구축 노력도 이어갈 방침이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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