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JP모건은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과 관련, "가장 좋은 것은 장기 평균으로 싼 데다 양(+)의 캐리 수익이 나는 자산이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존 노먼드 크로스에셋 거시전략 헤드는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광범위한 원자재 지수(BCOM), 농산물, 원유, 에너지주(株), 신흥국 통화 등의 5가지 자산은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때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훨씬 크게 올랐을 때만 증시 실적을 악화할 것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우려는 시기상조"라면서도 "조금 더 빨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노먼드 헤드는 "경제는 이전보다 크게 차입된(leveraged) 상태"라며 "작은 인플레이션이라도 시장 실적의 큰 변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크게 과열된 경기를 대비하는 최상의 방법은 역사적으로 인플레 시기의 수익 실적뿐만 아니라 현재 가치와 캐리 수익 측면도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자산의 수익 민감성을 우선 살펴야 하지만, 헤지 기간이 몇년 간 이어져야 한다면 현재 가치와 캐리 수익도 중요하다는 얘기다.

그는 다음과 같은 차트를 통해 5가지 자산을 추렸다. 이들 가운데 신흥국 통화에는 남아프리카의 랜드, 러시아의 루블, 브라질의 헤알이 들어간다.





<자료: JP모건>



노먼드 헤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재정 당국의 위험해 보이는 실험으로 올해 우리는 편안하게 투자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에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거의 없고 설사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초기 국면의 증시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실질 금리가 50bp 이상 상승하거나 채권시장 변동성이 더욱더 커지면 걱정을 해야 한다"며 "시장이 연준의 가이던스를 의심할 만큼 인플레이션이 강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예측했다.

노먼드 헤드는 "연준이 부양 규모를 줄이기 시작한다면 그것은 아마도 내년이 될 것"이라며 "그때 투자자는 금리 민감도가 낮다(금리 상승에 유리)는 이유로 과매입했던 주식, 특히 순환주와 가치주 등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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