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도입한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플랫폼 다방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매물을 전수 조사한 결과 임대차법 시행 3개월차였던 지난해 10월에 비해 이달 월세 매물 비중이 4.7% 증가했다.

다방 앱에 노출된 임대차 매물 중 월세 비중은 작년 2월 61.5%였으나 10월에는 63.1%로 높아졌고 올해 2월에는 67.8%로 오름세다.





서울에서 월세 매물 비중은 63.4%로 작년 10월 대비 4.8%포인트(p) 높아졌다.

강남3구에서는 상승폭이 더 컸는데, 송파구의 월세 매물 비중은 73.3%로 1년 전보다 16.2% 급등했고 강남구의 경우 88.4%로 최근 1년새 11.4%p 뛰었다.

다방은 "강남3구를 중심으로 서울 주택의 월세화가 가속하고 있다"며 "최근 금리 인하와 종합부동산세 상향 등이 맞물리면서 주택 소유자들 사이에서 전세 매물을 월세로 전환하는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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