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한국은행이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정책금리를 0.5%로 동결한다고 예상했다.

캐슬린 오 BOA 한국 이코노미스트는 2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최근 코로나 3차 유행 방역이 안정적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2월 초부터 약간 완화됐고, 백신 접종도 예상보다 빠르다. 따라서 한국은행이 관찰자적인 태도를 보일 듯하다"고 금리를 동결할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오 이코노미스트는 4차 재난 지원금 발표를 앞두고 한국은행의 국채 매입에 시장 관심이 쏠린다면서, 한국은행이 정책금리가 아닌 다른 통화정책 도구를 찾겠다고 밝혔던 건 정부의 재정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맡을 의도를 내비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관련해서는 경기부양책이 구매력을 더 강화해주기보다는 소득을 보전해주는 정도인 한국의 경우 정책금리를 인상해 물가를 안정화할 필요가 적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통화정책 결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이 실물경제 회복을 정책적 우선순위로 여기기 때문에 정책금리를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올 한 해는 정책금리를 변경하지 않는다는 전망이다.

한편, BOA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기존과 같은 3.4%와 1.2%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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