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하다더니…삼성전자·SK하이닉스 어찌 되나요
반도체 부족하다더니…삼성전자·SK하이닉스 어찌 되나요
  • 정선영 기자
  • 승인 2021.02.2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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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올해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도 증시가 조정 분위기를 보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10만전자'에 못미쳤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신고가를 기록한 상태다.

25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16분 현재 2.07% 오른 8만3천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월11일 9만6천800원에 고점을 찍은 후 반락했지만 8만원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와 달리 SK하이닉스는 이날 14만4천500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가 EUV장비 구매 계약을 공시하면서 삼성전자보다 주가 상승 탄력이 높아졌다.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가 커졌지만 이들 기업의 주가 고공행진은 뒷받침되지 않았던 상태다.

코스피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조정을 받은 점도 매수심리를 위축시켰다. 동학 개미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삼성전자도 주가가 하락하면서 다소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

3,000선 밑으로 내렸던 코스피는 이날 2%대 반등하며 다시금 오름세를 보인다.

반도체 업종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반도체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해당 기업들의 주가를 둘러싼 여건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디램(DRAM) 가격이 1분기부터 상승 반전하고, 2분기에는 신규 서버 CPU 출시로 서버 수요의 빠른 회복이 예상되는 반면, 제한된 공급 증가 환경으로 공급자 우위 시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에 더해 최근 파운더리 공급 부족과 선단공정 내 신규 고객 확보는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 확대요소"라고 짚었다.

현재로선 SK하이닉스의 주가를 견인하는 호재가 눈길을 끌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유형자산 취득 결정 공시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줄을 이었다.

김 연구원은 "ASML Holding N.V.사로부터 5년간 기계장치 EUV Scanner를 구매하는 계약이며, 취득가액은 4조7천549억원"이라며 "5년간 취득시마다 분할해 지불하는데 현금흐름 창출 능력을 의미하는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최근 6개월 동안 7조원을 상회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금 흐름이 활용되는 분야는 인수합병(M&A), 설비투자, 배당인데 M&A의 경우 인텔의 NAND 사업부를 인수하며 한 획을 그었고, 설비 투자의 경우 EUV노광장비 공급 계약을 통해 방향성이 뚜렷해져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DRAM 업체들이 EUV장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ASML에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해왔다"며 "이번 공시는 예상에 부합하는 것으로 SK하이닉스가 EUV 장비 구매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시장 일각의 우려가 해소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DRAM 가격 전망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일 필요가 있으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DRAM 부문 실적에도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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