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한화생명의 금리 역마진이 확대됐다. 금리 역마진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책임준비금 평균 부담금리는 2016년 4.79%, 2017년 4.75%, 2018년 4.65%, 2019년 4.51%, 지난해 4.4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 금리부 보유이원은 3.95%, 3.75%, 3.52%, 3.35%, 3.16%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 준비금과 보유이원 스프레드는 84bp, 100bp, 113bp, 116bp, 125bp로 확대됐다.

역마진이 확대되는 것은 책임준비금 부담금리보다 보유이원 하락 폭이 더 큰 탓이다.

2016년부터 작년까지 부담금리는 38bp 하락했고 보유이원은 79bp 떨어졌다.

한화생명은 "부담금리는 매년 10~15bp 정도 빠진다"며 "보유이원은 매년 20bp 정도 빠진다"고 했다.

6% 이상 고정금리 부채 감소폭이 크지 않은 점도 골칫거리로 지목된다.

책임준비금에서 6% 이상 고정금리는 2016년 31%, 2017년 29%, 2018년 27%, 2019년 26%, 지난해 25%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6% 이상 고정금리 부채가 매년 준비금 대비 1% 정도 줄어들고 있다"며 "향후 금리 수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금리 추세에서 6% 이상 고금리 상품 해약률이 낮아진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급격한 금리 변화가 없으면 고금리 상품에서 빠져나갈 유인이 없다"고 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금리가 상승하고 있으나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1%대 후반에서 2%대"라며 "6% 이상 고정금리 부채는 역마진의 주범"이라고 했다.

한화생명은 금리 역마진이 올해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생명은 "금리가 급격히 오르느냐, 내리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후행성 때문에 올해와 내년까지는 스프레드 악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정도를 정점으로 스프레드가 정체 또는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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