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민생과 규제혁신, K뉴딜 관련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규제샌드박스 법안, K뉴딜 법안이 내일 본회의 처리 대상"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 대응 입법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착한 임대인 감면 조세법, 감염병 유행시 의학품 신속 공급 위한 공중보건 지원법도 처리할 것"이라며 "본회의 직전까지 심의를 거듭해 더 많은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가계부채가 크게 증가하고 물가 수준도 높아져 서민 경제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정책위의장은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가계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1천700조원을 넘어섰다"며 "지난해 늘어난 부채가 125조8천억원에 달해 전년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증가폭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대출 증가, 주식 '빚투' 열풍, 코로나 대응 생활자금 수요 등이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홍 정책위의장은 "OECD나 IMF 등에서도 한국경제에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가계부채 관리를 지적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물가수준전망지수도 2포인트 상승해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품목으로 농·축·수산물, 집세, 공공요금이 1, 2, 3위로 꼽혀 의식주 영위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시경제 지표가 좋아져도 서민들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없는 것이 이러한 이유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정책위의장은 "어려운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우선적으로 금융위원회는 코로나 확산 따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조치를 연장하기로 시장과 협의 중이고 긍정적인 결과를 다음주 초 발표할 것"이라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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