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채권시장이 6년 만에 최악의 1분기를 맞았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전했다.

24일(현지시간) 매체에 따르면 총 70조달러의 채권을 추적하는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멀티버스(Multiverse) 지수는 가격 변동과 이자 지급을 고려할 때 작년 연말 이후 1.9% 하락했다.

1분기 말까지 현재 수준을 이어가면 지수 하락률은 지난 2015년 1분기 이후 가장 크게 확대되는 셈이라고 BI는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장기 국채시장은 바클레이즈 지수 기준으로 총 수익률이 9% 이상 빠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와 관련, "미국 금리는 이미 연간 목표치에 도달했고, 끝이 아닐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트레저리 파트너스의 리처드 세이퍼스타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 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시장이 포스트 팬데믹의 경제 재개와 가파른 성장세를 가격에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계속되지 않는 한 채권 금리가 주식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며 "오히려 크레디트 스프레드 확대가 주식 PER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이퍼스타인 CIO는 채권 포지션과 관련, "투자자는 채권 듀레이션을 지금 당장 줄여야 한다"며 "고정 수익은 금리 상승에 따른 가격 하락을 상쇄하기에 충분치 않다"고 주문했다.

이어서 "만기상환에 따른 재투자라면 3년물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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