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지수와 실제 변동성 괴리 커"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 증시에서 거품이 낀 부분은 주식이 아니라 공포감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투자자가 주가 하락을 지나치게 우려한다는 이야기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매크로 퀀트·파생상품 전략 글로벌 헤드는 2월 초에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일부 업종이 비싸다는 데 베팅이 걸렸고, 테크주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암호화폐 과열로 시장에 거품이 잔뜩 끼었다는 진단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우려가 과장됐다고 분석했다.

콜라노비치 헤드는 페이스북과 애플, 넷플릭스, 알파벳(구글 모회사)이 경제회복 낙관론에도 지난 6개월 동안 대체로 보합권에서 움직였음을 상기시켰다. 에너지주와 금융주도 최근에 상승세를 보였지만, 고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주가가 낮다.

반면 '증시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와 실제 S&P500 지수의 변동성은 크게 괴리돼 있다고 콜라노비치 헤드는 지적했다. 주식 매도세에 대한 공포감이 과하다는 시각이다. 이런 괴리가 좁혀지면 S&P500 지수가 오를 수 있다고 낙관했다.

결론적으로 JP모건은 주가 하락 방어를 위해 사들인 옵션을 매도하라고 조언하며 새로운 재정부양책과 초완화적인 통화정책 덕에 거시경제 펀더멘털이 탄탄하고, 코로나 확진자 수도 감소해 주가가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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