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자본 유출입 규제가 완화하면서 중국을 드나드는 자본 흐름이 작년 초부터 급격하게 증가했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옥스퍼드이코노믹스(OE)가 진단했다.

OE의 루이스 퀴즈스 이코노미스트는 2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글로벌 금융시스템으로의 중국의 통합이 이제 시작됐을 뿐이며 특히 포트폴리오 흐름을 중심으로 자본 흐름이 더 크게 확장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으로의 자본 유출입은 외국인직접투자(FDI)와 포트폴리오 흐름이 대부분이다.

탄탄한 성장세와 비교적 높은 금리 덕분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중국 주식과 채권 투자가 늘어나는 등 중국 자산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커진 것이다.

강력한 자본 유입으로 정책 담당자들은 자본 유출에 대한 기조를 완화하게 됐다.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자 중국 당국은 자본 유입뿐만 아니라 자본 유출에 대해서는 환영하는 입장이어서 지난해에는 이 때문에 자본 유출이 급증했다.

퀴즈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역외 금융 자산 보유 비중은 대형 중진 신흥국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선진국과 비교해서는 낮다고 지적했다.

이는 앞으로 수년 사이에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홍콩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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