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HSBC가 아시아 지역의 초부유층 고객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HSBC는 향후 5년간 자산관리 사업부에서 5천명 이상을 고용하고 35억달러(약 3조9천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노엘 퀸 HSBC 최고경영자는 지난 23일 밝힌 최신 전략 업데이트에서 향후 5년 동안 아시아 지역에 모두 6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익성이 좋지 않은 미국과 유럽에서의 자본을 아시아로 이동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HSBC는 아시아 매출이 53%를 차지했다.

HSBC 고위 경영진들은 중국 본토와 홍콩, 싱가포르의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사업부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은 오는 2025년까지 중국 본토에서 최대 3천 명의 자산관리자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다 고객 관계를 담당하는 관리자나 투자 면담사, 여타 고객 대면 역할을 하는 직군을 2천 명 더 뽑는다.

HSBC의 그렉 힌쇼 웰스앤퍼스널뱅킹 사업부 헤드는 "향후 5년 동안 우리는 중국 본토 10개 도시에서 프라이빗 뱅킹 사업을 확장할 것이며 본토와 싱가포르의 제이드(Jade) 고객 기반을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HSBC의 프리미어(Premier)와 제이드 고객에 대해 운용하고 있는 예금과 자산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7천800억 달러에 달했다.

제이드 계좌에는 최소 780만 홍콩달러(약 11억 원)의 예금이 필요하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아시아에 투자를 확대하고 강화함으로써 역사적 저금리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고 HSBC의 프랜차이즈 강점을 살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피치는 "아시아에서 HSBC의 강력한 기반이 추가적인 확장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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