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달러인덱스가 90선 아래로 하락하는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혼조세를 나타냈다.

25일 오후 2시 2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01엔(0.00%) 내린 105.87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0153달러(0.13%) 오른 1.21819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오전 한 때 90.141까지 오르다 방향을 틀어 전장 뉴욕대비 0.12% 내린 89.947까지 내려왔다.

달러 강세와 주가 하락을 불러왔던 금리 상승에 대한 공포는 전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대폭 완화했다.

파월 의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서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을 때까지 완화적인 통화 정책은 이어질 것"이라며 "채권 매입은 현 속도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FX 닷컴은 파월의장의 발언이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시장의 공포를 완화했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 발언에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고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났다.

아시아 시장 증시도 활짝 웃었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 이상 상승했고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증시가 1%대 상승률을, 중국 상해 증시도 1%에 가까운 상승을 보였다.

호주달러는 전장 대비 0.13% 상승한 0.7975달러에 거래돼 달러에 약세를 나타냈다. 3년물 국채금리가 호주중앙은행(RBA)의 목표인 0.10%를 벗어나 0.141%까지 상승한 영향이다. RBA는 30억 호주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이며 수익률곡선통제(YCC) 목표를 유지하려 했으나 막지 못했다.

ANZ의 호주 경제 헤드인 데이비드 플랭크는 경제회복과 리플레이션 속에서 채권 금리가 상승했다면서 이는 RBA가 대규모 채권 매입을 고려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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