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전문가들과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국채 금리 상승이 증시는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25일 CNBC가 보도했다.

현재 투자자들은 사이에서 국채 금리 인상의 의미와 관련해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2월 10일 이후 10년물 국채 금리는 1.13%에서 1.61%까지 올랐고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예상보다 빨리 진행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며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아카데미 시큐리티의 피터 치르 전략가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투자자들의 물가 인식에 대한 반영이지만 실제 현실을 반영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실제 물가 상승을 반영하는 것이 아닌 투자자들의 물가 상승 기대를 반영한다"고 전했다.

치르 전략가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가 오르고 있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투자자들과 전략가들은 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CNBC는 물가가 실제 오르는지와 관련해 여러 엇갈린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실질 세계에서 원유 가격을 보면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고 있고 구리 가격은 10년 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 아래에서 몇 년째 움직이고 있다.

치르 전략가는 "채권 금리는 증시에 마이너스 요인이 아니다"라면서 "이번에 국채 금리가 오르는 것은, 경제 성장, 부양책, 인프라 투자 확장 때문이고 이는 모두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기 때문에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 상승은 경제 재오픈을 반영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정상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가장 중요한 것은 파월 의장이 말한 대로 단기 금리를 계속 낮게 유지할 수 있냐는 것"이라면서 "테이퍼텐트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줄 것인지가 중요하고 그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한스 마이켈렌 전략가는 반대 의견을 냈다.

마이켈렌 전략가는 "2020년 여름 이후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전에 본 적 없는 경제 성장에 대해 과소평가했다"면서 "이는 실질적인 위험으로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오래 유지할 수 없게 만들고 크레디트 스프레드가 벌어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또 다른 이슈로 현재 증시가 너무 높은 점을 꼽았다.

파 밀러 앤워싱턴의 마이클 파 대표는 "밸류에이션과 상관없이 시장을 리드하는 종목에 투자하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투자자들은 대체적인 기회가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하는데 여기엔 시장수익률을 하회한 종목들과 매력적인 채권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파 대표는 "강한 경제 반등과 채권 금리 상승, 물가 상승은 투자 환경을 의미 있는 방법으로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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