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주가연계증권(ELS) 시장에서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들이 평가손실을 방어하며 선전하고 있다.

올해 출시된 ELS 대부분이 평가손실 구간에 진입했지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중인 28개 상품 대다수가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구조였다.

26일 연합인포맥스 증권사별 ELS/DLS (화면번호 8432)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4일까지 발행된 ELS는 1천609개로 집계된다.

이중 평가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 중인 상품은 KB증권이 발행한 'KB able ELS' 12개 상품과 하나금융투자의 'H&F 투자 ELS' 13종, 'NH투자증권 ELS' 3종 등 총 28개 상품이었다.

이들 상품에서 NH투자증권 3종을 제외하고는 모두 코스피200 지수를 유일한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다.

평가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지난 1월 6일 발행된 'KB able ELS 제1558호'이었다.

해당 상품의 전일 기준 평가수익률은 플러스(+) 0.81%로 평가손익 추정액은 1천5백만원이었다.

평가손익 추정액 기준으로는 'KB able ELS 제1578호'가 가장 큰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상품의 수익률은 0.67%였지만 발행액 규모가 '제1558호'보다 25억원 많아 원금손익 추정액은 4천2백만을 기록했다.

올해 발행된 ELS 중 손실률이 가장 큰 상품은 지난 1월 8일 발행된 NH투자증권의 'ELS 제20357호'였다.

이 상품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퀄컴'과 '어드벤스 마이크로 디바이스'의 주가 흐름에 따라 손익이 정해진다.

평가수익률은 마이너스(-) 15.28%이며 원금손익 추정액은 -7억6천4백만원으로 집계됐다.

원금 손실 추정액이 가장 큰 상품은 신영증권의 'ELS 제9243호'로 16억2천2백만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 상품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유로스톡스50 지수 등을 추종한다.

코스피200 지수는 연초 이후 8.54% 상승하며 코스피 지수 상승폭인 7.87%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같은 기간 유로스톡스50 지수는 3.64%, S&P 500지수는 1.95% 오르며 코스피 대비 상승폭이 제한됐다.

ELS 중간 평가수익률과 원금 추정액은 조기상환과 만기상환 시 상환가격과 연동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계약을 중도 해지하는 투자자에게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코스피 지수 상승폭이 확대하면서 올해 신규로 설정된 ELS 중 코스피200 추종 상품들의 중간 평가가 좋은 상황"이라며 "상품 선택 시 평가수익률과 원금손익 추정액 흐름을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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