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5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거듭된 진화에도 국채 시장에서 금리 이상 폭등 현상이 발생하는 등 전운이 감돌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리 불안에 연동해 증시도 당분간 불안정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오늘 증시는 모든 것이 금리 영향이었다"면서 "미 국채 10년물의 플래시 스파이크가 있었고, 이것이 사과 수레를 뒤엎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인플레가 있을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연준은 이를 우려하지 않는다고 하는 중이지만, 시장은 그럴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르디아 에셋 매니지먼트의 세바스티안 갈리 거시 전략가는 "시장이 불안하다"면서 "금리 상승이 특히 성장주를 중심으로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위험 자산의 축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버코어ISI의 데니스 데부세르 전략가는 "채권 시장 불안이 다른 모든 것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10년 금리가 1.6%로 치솟은 혼란스러운 움직임이 있었는데, 채권 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는 것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체이스 인베스트먼트 카운셀의 피터 투즈 대표는 "금리가 문제"라면서 "(10년 국채)1.5% 금리는 S&P 500 지수 배당 수익률과 맞먹는데, 국채는 자본 위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갑자기 국채가 주식과 경쟁할 수 있게 됐으면,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자본을 뺄 수 있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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