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금리가 또다시 급등한 여파로 대폭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 넘게 급락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비둘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도 경제 지표 호조, 입찰 부진 속에서 급락세를 이어갔다.

10년 국채금리가 1.5%를 넘어서는 등 상승세에 다시 가속도가 붙었고 단기물도 수익률 급등세에 합류했다.

달러화 가치는 국채금리 급등의 영향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뉴욕 유가는 미국 국채금리 급등으로 금융시장 전반이 불안정한 와중에도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다.

이날 미국 경제지표가 일제히 개선세를 나타낸데다 7년물 국채 입찰 결과가 매우 약하게 나오면서 국채금리 상승폭이 확대했다.

미 재무부는 입찰을 통해 620억 달러 규모의 7년물 국채를 1.195%에 발행했다. 입찰 시작 당시 시장에서 거래되던 수익률보다 4.2bp나 높은 수준에서 발행 금리 중 최고 금리가 결정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1만1천 명 감소한 73만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84만5천 명을 대폭 밑돌았으며 지난해 11월 말 이후 가장 적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 잠정치도 전기대비 연율 4.1%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시장 예상치 4.2% 성장에는 소폭 못 미쳤다.

또 상무부는 1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3.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1.0% 증가를 큰 폭 상회했다.

연준 주요 인사들이 물가 우려를 다독이는 분위기였지만, 금리 상승세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았고 이는 주가에 큰 하방 압력을 가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 전망을 고려하면 미 국채 10년 금리의 상승은 적절하다(appropriate)"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역사적 기준으로 보면 금리는 여전히 낮다"고 말했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기저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당분간 잠잠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9.85포인트(1.75%) 하락한 31,402.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6.09포인트(2.45%) 급락한 3,829.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8.54포인트(3.52%) 추락한 13,119.43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가장 큰 하루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장은 미 금리 상승세와 주요 경제 지표를 주시했다.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완화적인 발언을 내놨지만, 미 금리 상승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파월 의장은 전일 하원 증언에서 물가 목표 달성에 3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당 기간 완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견해를 재차 밝혔다.

파월 증언 이후 반락하는 듯했던 금리는 이날 다시 급등했다. 미 국채 10물 금리는 1.5%도 뚫고 올라섰다. CNBC는 10년 금리가 장중 순간적으로 1.6% 위로 치솟기도 했다고 전했다.

경제 회복 가속과 물가 상승 전망이 금리에 꾸준한 상승 압력을 가하는 중이다. 여기에 이날 실시된 미 재무부의 국채 입찰이 결과가 부진했던 점도 금리 상승에 기름을 부었다.

경제 전망이 개선된 점을 고려하면 현 수준의 금리 상승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나왔다.

하지만 금리가 과격하게 오르면서 고평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증시의 불안도 심화했다.

특히 미 국채 10년 금리가 S&P500 지수의 배당 수익률인 약 1.48%를 넘어선 점이 불안을 가중했다. 위험자산인 주식의 배당 수익률이 안전자산인 국채 금리보다 낮다는 것은 투자 매력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의미인 탓이다.

이날 종목별로는 전일 100% 이상 폭등한 게임스톱 주가가 18.6%가량 또 올랐다. 다만 장중 주당 약 180달러까지 올랐다가 100달러 부근까지 미끄러지는 등 변동성은 극심했다. 게임스탑 등 개인투자자들이 몰린 일부 종목의 변동성은 시장 전반의 불안감을 촉발했던 바 있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술주가 3.53% 급락했다. 금리 상승 수혜 분야로 꼽히는 금융주도 1.81% 내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이 지속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시장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국채금리 변동에 지속해서 긴밀하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나스닥은 지속해서 하락세를 주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투자자들은 리츠나 필수소비재, 금융 및 유틸리티 등으로의 전환을 선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 반영했다. 한 달 전에는 0% 반영됐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5.38% 폭등한 28.89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5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 시각)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2.5bp 급등한 1.513%를 기록했다.

전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1년여 만에 1.4% 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 장중 1.539%까지 올라 1.5% 선도 뚫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잠잠하던 단기물 국채수익률도 큰 폭 올랐다.

5년 국채수익률은 18.7bp 폭등한 0.799%를 기록했다. 2010년 12월 이후 하루 상승폭으로는 가장 컸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인플레이션 베팅에 국채 입찰 저조 등이 더해져 미 국채수익률은 연일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올해 후반 경제가 재개돼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하락세를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국채시장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미국 경제지표가 일제히 경기 개선세를 나타낸 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5%에 바짝 다가섰고, 7년물 국채 입찰 결과가 매우 약하자 상승 폭을 더 확대했다.

주간실업보험청구자수는 작년 11월 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줄었으며 1월 내구재수주는 시장 예상을 대폭 상회했다.

오후 미 재무부는 입찰을 통해 620억 달러 규모의 7년물 국채를 1.195%에 발행했다. 입찰 시작 당시 시장에서 거래되던 수익률보다 4.2bp나 높은 수준에서 발행 금리 중 최고 금리가 결정됐다. 입찰 역사상 가장 큰 폭이다. 응찰률은 2.04배로, 앞선 2.30배에서 대폭 줄었다.

작년 말 1%를 밑돌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개월도 안 돼 50bp 이상 올랐다.

DRX 트레이딩 마켓의 로우 브리엔 전략가는 "7년물 입찰 결과는 끔찍했다"고 평가했다.

제프리스의 분석가들은 "수익률 곡선 중간 부분은 지난 이틀 동안 정말 극심한 투매를 겪었고, 입찰 결과는 누구도 이 흐름을 바꾸기 위해 개입할 배짱이 없다는 점을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 연준 위원들은 제롬 파월 의장과 같은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이어갔지만, 시장의 인플레이션 베팅, 리플레이션 트레이드를 잠재우지 못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주 국채수익률 상승은 경기 전망이 개선되고 있음을 반영한다며 연준의 추가 조치는 곧 있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초단기와 초장기보다 5년과 10년 등 수익률 곡선 중간 부분의 국채수익률이 눈에 띄게 오른 것과 관련해 모기지 시장의 블록성 헤지(convexity hedging) 때문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전문가들은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고위 위원들이 국채수익률 상승에 개의치 않으려 노력했지만, 투자자들은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데 포지션을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이 기대하는 향후 10년 인플레이션을 나타내는 BER는 2.141%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당 기간 투자자들은 연준이 경기 부양을 위해 국채수익률이 1%를 훨씬 웃돌도록 상승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신뢰했다. 장기물 국채 매입 규모를 늘리는 등의 수단을 쓸 것으로 기대했지만, 국채수익률이 주요 저항선을 뚫으면서 이런 신뢰는 증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랄프 프루서 전략가는 미국 경제 회복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해 말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1.75%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전망치다.

그는 "시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 능력을 과소평가할 뿐만 아니라 미국의 회복 스토리를 독특할 정도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유로 국채수익률이 미국을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D증권의 제나디 골드버그 미 금리 전략가는 "연준 위원들은 팬데믹 이전으로의 국채수익률 상승이 정상으로 복귀를 나타내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고조로 연준이 예상보다 금리를 더 빨리 올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며 "지금 당장 누구도 정말로 저가에 매수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리가 오르면 국채를 벤치마크로 삼은 많은 상품이 따라 오를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는 자연적으로 헤지의 필요성이 생기게 된다"고 덧붙였다.

FHN 파이낸셜의 짐 보겔 금리 전략가는 "연준이 더 장기 국채를 매입할 의향이 없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입을 삐쭉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수바드라 라자파 미 금리 전략 대표는 "모멘텀 트레이드가 되기 시작했고, 매도세가 전세계적인 세상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5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6.24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5.871엔보다 0.369엔(0.35%)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162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1666달러보다 0.00046달러(0.04%)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24엔을 기록, 전장 128.80엔보다 0.44엔(0.34%)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25% 상승한 90.274를 기록했다.

개장 초반에는 달러 인덱스가 한때 1월 초 이후 최저치 수준까지 내려서는 등 외환시장에 리플레이션 베팅이 완연했다. 경기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질 것이라는 기대가 강해지면서다.

일본 엔화는 미 국채 수익률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106.00엔도 위로 뚫는 등 약세 흐름을 재개했다.

일본 엔화와 함께 대표적인 안전통화인 스위스 프랑화의 약세도 두드러졌다. 투자자들이 안전 피난처였던 스위스프랑을 던지는 등 위험선호로 돌아서면서 유로-스위스프랑의 경우 한때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들어 외환시장 분위기는 급하게 되돌려졌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단숨에 연 1.50%를 위로 뚫는 등 급증한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하면서다. 초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1조9천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재정 부양책도 곧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았다. 여기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면서 미국을 넘어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하는 한편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원자재가 강세를 보이면서 위험선호의 프록시 통화 가운데 하나인 호주 달러화도 가파른 강세를 보인 뒤 약세로 돌아섰다. 호주 달러화는 위험선호 심리 강화를 반영하면서 한때 0.8000달러를 위로 뚫는 등 3년 만에 최고치 수준까지 치솟았다.

영국 파운드화도 달러화에 대해 강세 흐름을 이어갔지만 오후 들어 0.92% 하락한 1.40060달러에 거래를 마치는 등 미 국채 금리 급등에 약세로 급반전됐다.

유로화도 달러화에 대해 1.22달러를 기록하는 등 한 달 만에 최고치 수준을 회복하며 강세 흐름을 재개했지만, 미 국채 금리 급등에 하락세로 급선회했다.

파월 의장이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강화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잦아들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전날까지 이틀 연속 미국 의회에 출석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재확인했다. 그는 경제가 더 회복될 때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막대한 자산 매입도 지속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고용시장에 슬랙(완전고용과 현재 고용수준의 차이)이 많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는 데 3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은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까지 나서 시장을 다독였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기저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당분간 잠잠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기대가 올라가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상당히 더 진전을 이룰 때까지 채권 매입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의 방침도 재확인했다.

웰스파고의 거시전략가인 에릭 넬슨은 "미국은 실제로 수익률 움직임 측면에서 이들 다른 국가들에 많이 뒤처졌다"면서 "뉴질랜드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18bp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건 매우 놀랍다"면서"원자재 영역은 최근 확실히 매우 뜨거웠다"고 덧붙였다.

UBS의 외환전략가인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는 "채권 수익률 상승은 세계적인 움직임이 되고 있다"면서 "이는 미 국채 수익률이 높아도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지 않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높은 채권 수익률은 팬데믹(대유행) 이후 강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의 징후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글로벌 경기 반등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일부 통화는 뒤처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 약세에는 약간의 차별화가 있다"며 "미국의 실질 수익률이 하락하고 달러화가 전방위적으로 매도되면서 모든 것이 움직였던 작년과는 같은 상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원유시장

2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1달러(0.5%) 상승한 63.5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주요 경제 지표와 다음 주 예정된 산유국 회동, 한파 피해 이후 미국 산유량 동향 등을 주시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5%를 넘어서는 등 급등하면서 금융시장 전반이 다소 불안해졌다. 빠른 금리 상승이 위험자산 투자를 위축시킬 것이란 우려가 일면서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도 비교적 큰 폭 하락세를 보였다.

유가도 장 초반에는 하락세를 기록했다.전반적인 불안 심리에다 최근 가격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성 매물도 더해지면서다.

이후 유가는 장중 반등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해소되면 원유 수요가 빠르게 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1월 내구재 수주, 지난해 4분기 성장률 등 주요 지표도 일제히 양호하게 나오면서 경제 회복 전망을 강화했다.

원유는 팬데믹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자산 중 하나인 만큼 경제 정상화의 수혜 기대도 큰 편이다.

한파에 따른 미국의 원유 생산 차질이 확인된 점도 유가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미국의 지난주 산유량은 이전 주보다 하루 110만 배럴가량 줄어, 사상 최대 수준 주간 감소를 기록했다. 설비의 파손 등을 고려하면 생산의 조기 정상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가 다음 주 회동에서 4월 산유량 확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전망은 유가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OPEC+가 4월 산유량을 하루 50만 배럴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100만 배럴인 자발적인 감산을철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가 큰 폭 오른 만큼 산유국들이 미국 셰일업체에 대한 견제를 다시 강화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이에따라 브렌트유는 이날 0.2%가량 하락세를 나타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산유국 증산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타이케 캐피탈 어드바이저의 타리크 자히르 이사는 "사우디가 유가가 약간 급하게 오른다는 듯한 언급을 한 점이 반락 압력을 가했다"면서 "사우디가 자발적인 감축을 끝내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아마도 (다른 산유국의)추가 증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유가 상승을 고려하면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면서 "사우디는 미국 셰일업체들이 돌아오는 것을 윈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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