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6일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로 레벨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레벨이 높아진 데 따른 월말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상단 저항이 나타나고, 주가 하락에 따른 하단 지지력이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5%를 상향 돌파하면서 주가가 급락했고 달러화 가치가 크게 올랐다.

미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4.35bp 급등한 1.5251%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539%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25% 상승한 90.274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도 일제히 폭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3.52% 추락하며 지난해 10월 말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19.55원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7.80원) 대비 11.75원 급등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13.00~1,124.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미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달러-원도 레인지를 높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월말이고 네고 물량도 유입되면서 1,125원 위로 오르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2월은 통상 수급이 그리 강하지 않기 때문에 장중 증시에 연동되면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들어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상수로 자리 잡았지만, 외인 주식 순매도 강도와 장 초반 숏커버 강도 등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고, 갭 업 출발한 후 레인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15.00~1,124.00원

◇ B은행 딜러

역외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른 데 따른 갭 업 출발이 예상된다. 네고물량이 얼마나 나올지가 관건인데, 그동안 레벨이 낮아서 네고가 적었던 것으로 보여서 레벨이 상당히 높아진 만큼 네고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장중 증시가 얼마나 움직일지 등은 유의해서 봐야 한다.

예상 레인지: 1,115.00~1,123.00원

◇ C은행 딜러

간밤 역외 환율이 1,120원을 트라이하는 등 크게 오른 영향을 받아 1,120원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월말 네고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상승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뉴욕증시에 연동하면서 한국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보여서, 하단 역시 지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

예상 레인지: 1,113.00~1,124.00원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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