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에어비앤비가 뉴욕증시 상장 뒤 첫 분기실적을 발표했다. 대규모 손실 등으로 전년동기, 전분기 대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작년 4분기 매출액 8억5천900만 달러, 손실액 38억9천만 달러(주당 11.24 달러)의 실적을 거뒀다.

손실 폭은 작년 4분기 3억5천200만 달러에 견줘보면 무려 1천5%나 증가했지만, 매출은 시장예상치보다 양호했다. 에어비앤비는 손실액 중 상당 부분이 작년 12월 상장 관련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에어비앤비의 작년 4분기 매출 예상치는 7억4천800만 달러였다.

다만 전년 동기 매출액 11억1천만 달러와 비교하면 22%, 전분기 매출 13억4천만 달러와 비교해도 36% 감소해 여전히 갈 길이 멀었다.

에어비앤비는 이런 상황에도 마케팅에 비용을 지출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체스키는 이날 CNBC의 '매드머니'에 출연해 "팬데믹이 보여준 것은 우리가 마케팅 비용을 0%까지 내렸고 여전히 트래픽은 일년 전과 마찬가지인 95%라는 것"이라며 "이 교훈을 잊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하겠지만 작년 4분기만큼은 아닐 것이라고 제시했다.

작년 4분기 숙박 예약 일수는 4천630만 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39% 하락했다. 전분기 6천180만 건과 비교해도 25% 감소했다.

총 예약액은 5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전분기 대비 26% 감소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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