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10년 국채선물이 장 초반 원빅(=100틱) 넘게 급락해 출발했다.

전일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주요 레벨대인 1.5%대를 돌파하는 등 급격한 약세를 나타내면서 국내장도 큰 폭의 약세가 불가피해졌다.

2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10년 국채선물(LKTBF)은 오전 9시 19분 현재 전일보다 101틱 급락한 127.41을 나타냈다. 은행이 586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1계약 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20틱 내린 111.36에 거래됐다. 투신이 2천624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3천787계약 팔았다.

전일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1.50%를 돌파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무려 14.35bp 급등한 1.5251%를 나타냈다. 2년물도 5.08bp 상승해 0.1758%를 기록했다.

간밤에 미국 7년물 입찰이 인플레 우려 등으로 극심한 부진을 나타내면서 큰 폭의 약세로 이어졌다. 이 밖에도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돈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를 반영한 국채선물은 급락해 출발했다.

10년 국채선물은 92틱 급락해 시작한 이후에 원빅 넘게 낙폭을 확대했다.

장 초반에 3년 선물은 26틱, 10년 선물은 121틱 내린 수준에서 저점을 기록했다.

시장참가자들은 미 금리 폭등에 따른 매도 우위 상황 속에서 속수무책 약세 폭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모집 방식의 비경쟁인수 입찰에도 관심이 쏠렸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장 초반 약세가 과한데도 아무도 막지 못하고 있다"며 "롱에 쉽게 손이 가지 않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비경쟁인수 모집이 있는데 국고 2, 3년물은 괜찮을지 몰라도 5년물 입찰 결과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는 국고 2년물 3천억 원, 3년물 6천억 원, 5년물 4천억 원을 모집 방식의 비경쟁인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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