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미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주식과 채권의 수익률이 역전됐고, 증시 투자자는 허를 찔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25일(현지시간) 매체에 따르면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이날 최고 1.539%까지 상승하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의 배당 수익률인 1.51%를 넘어섰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S&P 500의 배당 수익률을 앞지른 것은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2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트루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키스 러너 수석 전략가는 "금리 상승은 종종 견실한 성장과 강한 경기 활동을 의미한다"면서도 "(이번) 금리 상승은 증시에 불안을 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성장주가 저금리의 혜택을 보고 있었지만, 금리 급등으로 일부 투자자는 허를 찔렸다"며 "때에 따라서는 특정 종목을 교체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의 미래 수익을 평가하는 할인율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성장주의 현재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실제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 넘게 급락했다.

러너 수석 전략가는 "성장주 투자자의 고통은 이제 증시 전반의 고통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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