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 장진둥-모기업 수닝 어플라이언스 지분 처분

차이신 "수닝닷컴 거점 난징 자산관리위로 통제권 이전"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자금난에 허덕여온 중국 소매 대기업 수닝닷컴 주요 주주들이 지분 20~25%를 처분할 계획인 것으로 발표됐다.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은 26일 수닝닷컴이 전날 선전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성명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주요 주주인 억만장자 창업자 장진둥과 수닝닷컴 모기업 수닝 어플라이언스 그룹은 지분을 처분해 유동성 위기를 넘기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명은 그러나 구체적인 매각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장진둥은 20.96%를, 수닝 어플라이언스 그룹은 19.88%를 각각 보유한 것으로 차이신이 집계했다. 알리바바 그룹은 2015년 19.99%를 사들였음을 차이신은 상기시켰다.

차이신은 지분 매각이 실행되면 경영 통제권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면서, 소식통들을 인용해 수닝닷컴 거점인 난징의 국유 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새로운 통제권을 갖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국가 지원을 받는 장쑤 커뮤니케이션 홀딩과 장쑤 궈신 인베스트먼트 그룹 및 난징 신궁 인베스트먼트 그룹 등도 투자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차이신은 수닝닷컴이 지분 매각을 계획하고 있음은 확인했으나 더 자세한 내용에는 함구했다고 전했다.

차이신은 수닝닷컴이 심각한 자금난 루머 속에 지난해 12월 100억 위안의 채무를 제때 상환했다고 지적했다. 또 투자자 신뢰를 겨냥해 2건의 채권 바이백 등도 실행했음을 상기시켰다. 신용 평가사 차이나 청신 인터내셔널 레이팅에 의하면 수닝닷컴은 올해 158억 위안의 채무를 상환해야 한다.

수닝닷컴은 지난해 9월 말 현재 2천212억 위안 자산에 채무가 1천361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당시 분기 보고서에서 밝혔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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