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수요예측에 돈 몰리지만…금리 급등에 기업들도 긴장
회사채 수요예측에 돈 몰리지만…금리 급등에 기업들도 긴장
  • 홍경표 기자
  • 승인 2021.02.26 1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려던 기업들이 미국발(發)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풍부한 유동성에 수요예측에 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여건이 좋은 상황이지만, 예기치 못한 금리 급등에 이자 비용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4.35bp 급등한 1.5251%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로, 장중에는 1.6% 선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다.

이에 국내 10년물 국채 금리도 2%대에 가까워졌고, 3년물 금리도 상승세를 보였다.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회사채 발행 기업들의 조달 비용도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수요예측을 이미 마친 기업들의 경우 시장 금리의 급격한 변동에 최종 발행금리가 뛸 수 있다.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아직 최종 금리가 확정되지 않은 기업은 롯데푸드와 GS칼텍스, 하이트진로, 기아, SK가스, 효성첨단소재, 현대중공업 등이 있다.

이들 기업 전부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 돼 스프레드가 마이너스(-)를 보였으나, 민평금리 변동에 따라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신용등급 'AA' 3년물 회사채 스프레드는 27.2bp로 지난해 5월 고점 71.7bp보다 44.5bp 낮은 수준으로 지속해서 하락 추세를 보였고, 유동성 확대와 맞물려 올해 초 회사채 수요예측 초과율이 역대 최대인 520%를 기록하고 수조 원대 돈이 몰리면서 회사채 시장이 달아올랐다.

하지만 금리 상승에 따라 역대 최저 수준인 회사채 스프레드가 반등하게 되면 올해 초와 같은 강한 회사채 수요가 나오기 힘들 가능성이 커졌다.

증권사 부채 자본시장(DCM) 관계자는 "올해 초 회사채 수요가 강했으나 최근에는 많이 줄어드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으며,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회사채 가격 등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들어오겠다는 심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기업은 통상 회사채 차환 만기 등 재무 스케줄에 맞춰 회사채를 발행하나, 금리가 지속해서 상승할 경우 회사채 발행 시점을 앞당기는 것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주로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회사채를 단기물 중심으로 발행할 가능성도 커졌다.

다른 회사채 DCM 관계자는 "기업들의 연간 재무 계획이 있기 때문에 크게 시점을 변경하지는 않겠으나 단기적으로 회사채 발행을 당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는 "2~3년 전과 비교해도 절대 금리는 낮은 수준이어서 회사채 발행 수요는 지속해서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기물 금리가 최근에 많이 올랐기 때문에 장기물 발행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kph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0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기자의 다른기사
인포맥스 관련기사
  • 법인명 : (주)연합인포맥스
  • 110-140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2길 25 연합뉴스빌딩 10층 (주)연합인포맥스
  • 대표전화 : 02-398-4900
  • 팩스 : 02-398-4992~4
  • 제호 : 연합인포맥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2336
  • 발행일 : 2000년 6월 1일
  • 등록일 : 2012년 11월 06일
  • 발행인 : 최병국
  • 편집인 : 최병국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유상원
  • 연합인포맥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연합인포맥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fomaxkorea@gmail.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