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 지수가 3,000선 하회를 시도하면서 1,123원대로 상승폭을 소폭 확대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2분 현재 전일보다 15.60원 오른 1,123.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급등한 영향을 받아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1,120원대로 급격히 상승 출발했다.

미 금리 급등세에 아시아 시장에서는 위험회피 분위기가 강화되는 분위기다.

달러 인덱스는 장중 90.4선으로 레벨을 높였다가 지금은 90.2선에서 등락하고 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오전 중 6.50위안을 상회했으나 이후 6.47위안대로 레벨을 낮췄다.

아시아 시장 초반 1.55%대에서 등락하던 10년 만기 미 금리가 1.46%대로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시아 주식시장은 미 금리 급등 여파에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재차 3,000선 하향 돌파를 시도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주요 통화 흐름과 달리 1,124.10원으로 고점을 높였다.

이는 이달 5일 장중 고점인 1,127.8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외국인은 1조5천억 원 가까운 주식을 순매도했다.

수급상으로는 장 초반 결제수요와 일부 숏커버 유입이 상승폭을 확대했으나 1,120원대 초중반에서는 네고물량이 상단을 제한한 모습이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외국인이 코스피를 1조4천억 원 넘게 팔고 있는 가운데 큰 흐름에서는 달러 강세를 따라가는 분위기"라며 "오후에는 네고물량 등 달러 매도 물량이 어디에서 얼마나 나올지에 따라 상단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200엔 내린 106.04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90달러 내린 1.2153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9.1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3.31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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