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10년 국채선물 가격이 낙폭을 원빅(=100) 가까이 재차 확대했다.

오후 들어 아시아 채권시장에서 해외금리가 반등한 가운데 외국인이 7천계약 넘게 매도를 늘렸다.

2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이날 오후 2시 23분 현재 15틱 내린 111.43을 나타냈다. 은행이 3천270계약 샀고 외국인이 1만1천893계약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은 96틱 하락한 127.46에 거래됐다. 증권이 5천139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7천345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낙폭 확대는 외국인 매도와 해외금리 재반등 정도로 해석하고 있다"며 "호주 금리가 +15bp에서 시작해 0bp까지 갔다가 다시 +15bp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심리가 안 좋고 외국인 매도도 너무 거세다"며 "국내 수급 주체 사이에선 굳이 연휴 기간 롱할 만한 투자심리가 살아있는 것도 아니어서 현재 정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을 반영해 급락 출발한 국채선물은 장중 한때 원빅 넘게 낙폭을 확대했다.

오전 한국은행의 국고채 단순매입 계획 발표 등에 약세를 일부 되돌렸지만 오후 들어 해외금리와 외국인 매도세 등에 연동해 낙폭을 점차 확대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낙폭을 축소했다가 반등해 오후 들어 1.5%를 재차 터치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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