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미국 국채시장에 연동하며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5년여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26일 도쿄금융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오후 3시12분 현재 전장대비 1.36bp 오른 0.1670%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16년 1월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년 금리는 0.30bp 내린 0.5592%, 30년 금리는 0.30bp 상승한 0.7602%에 각각 거래됐다. 40년 금리는 0.8132%로 전장대비 0.60bp 올랐다.

금리는 개장 초반부터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지난밤 1.5%선을 돌파하며 채권 매도 압력을 키웠다.

일본 금리는 장 후반 들어서는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발언 이후 매물 압력이 둔화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국회에 출석해 "채권 수익률 곡선(커브) 전반을 안정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게 지금 중요하다"며 "10년 국채금리를 0% 안팎의 목표치에서 끌어올릴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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