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금 가격은 미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이어지며 2.6% 하락했다.

2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6.60달러(2.6%) 하락한 1,728.8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4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고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이날에도 10년물 국채 금리는 1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스치 전략가는 "이날에도 금 가격에 압력이 되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국채 금리"라면서 "이는 이자가 없는 금의 매력을 떨어뜨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스치 전략가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금의 인기가 떨어졌는데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빠져나오고 있는 것이 분명한 신호"라고 말했다.

달러도 강세를 나타내며 금값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 주는 ICE 달러지수는 0.79% 오른 90.85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액티브트레이드의 칼로 알베토 데 카사 전략가는 "금은 1,800달러에서 유지되는데 실패했고 1,775달러로 떨어지고 있어 추가적 하락이 나올 것"이라면서 "달러도 계속 강세를 나타낸다면 금값에 매우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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