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적 거시정책 정상화 신중하게 추진해야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단기적으로는 최근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부정적 파급효과가 경제회복의 모멘텀을 약화하지 않도록 모니터링과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26일 저녁 화상으로 열린 '제1차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적극적 재정ㆍ통화 정책에 따라 시중에 풍부해진 유동성이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G20 공조가 위기 극복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만큼, 최근 금융시장 불안 요인에 대해서도 G20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홍 부총리의 생각이다.

홍 부총리는 "중장기적으로 확장적 거시정책의 정상화는 G20 간 긴말한 공조를 통해 신중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취약성 분석도 필요하다는 점을 피력했다.

홍 부총리는 "그간 건전성 규제 관련 사각지대였던 비은행 금융기관의 역할이 확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해 모니터링과 감독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근 우리나라가 내놓은 외화유동성 관리방안을 소개했다.

홍 부총리는 "저탄소 경제로 전환 촉진을 위해 지속 가능 금융이 확대해야 한다"면서 "올해 설치하는 지속 가능 금융 스터디그룹이 효과적 운용을 통해 G20이 기후변화 대응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날 재닛 옐런(Janet Yellen) 미국 재무장관은 "경제회복을 위해서는 확장적 정책을 지속해야 하며, 경기부양책을 조기에 철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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