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증시가 미국 국채금리 급등세 진정으로 2% 넘게 상승했다.

1일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97.49포인트(2.41%) 오른 29,663.50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1,902.48로 37.99포인트(2.04%) 상승했다.

지난주 1.50% 중반대로 급등했던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주 후반 하락하고,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도 내림세를 이어감에 따라 증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1.57% 갭상승하며 출발한 닛케이 지수는 장중 오름폭을 확대했다.

이날 일본 증시뿐만 아니라 중국, 홍콩, 호주 등 아시아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아직 미국 금리에 대한 경계심이 남아있는 분위기다.

한 일본 증권사의 전략가는 "미국 금리 급등과 변동성 확대에 따른 영향이 아직 남아있다"며 "(닛케이 지수가 지난 26일) 1,200포인트 급락에서 절반 정도 회복됐는데, 투자자들은 여기서 사야 할지 팔아야 할지 정하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종목별로는 NTT데이터가 8.12% 넘게 급등했고, 소프트뱅크그룹이 5.46% 뛰었다. 어드반테스트(4.23%)와 스크린홀딩스(3.49%) 등 반도체 관련주도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IHS마킷은 일본의 2월 지분은행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2월 50.0을 기록했던 지수는 긴급사태 선언 여파로 1월 49.8로 하락했으나, 한달 만에 확장 국면으로 되돌아왔다.

달러-엔 환율은 106엔대 중반에서 등락했다. 오후 3시 14분 기준 달러-엔은 전장 뉴욕 대비 0.04% 하락한 106.540엔을 나타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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