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회동하고 수소 경제 구축에 힘을 모은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과 최 회장은 오는 2일 SK인천석유화학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한다.
회의에 앞서 양사는 인천시 등과 함께 수소 사업 기반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맺을 전망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에서 생산한 수소를 현대차가 활용하고, 현대차는 SK 측에 수소 차량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선 지난해 말 SK그룹은 오는 2025년 액화수소 28만t을 생산하고 수소 생산부터 유통, 공급에 이르는 안정적인 밸류체인을 형성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올해 첫 투자로 SK E&S와 함께 글로벌 선도 수소 기업인 미국 플러그파워에 총 1조8천500억원(16억달러)을 투입, 지분 약 10%를 확보하면서 플러그파워 최대 주주에 올랐다.
연내 플러그파워와 합작법인(JV)도 설립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도 지난달 16일 포스코그룹과 함께 수소 사업 분야에서 다각도로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에서 운영 중인 트럭 등 차량 1천500대를 단계적으로 현대차의 수소전기차로 전환하고, 수소 연료전지 발전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 넥쏘, 수소트럭 엑시언트, 수소버스 일렉시티 등을 성공적으로 출시했으며,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50만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70만기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수소경제위는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8개 관계부처와 산업계·학계·시민단체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수소경제 컨트롤 타워다.
정 회장은 수소경제위 민간 위원 중 한 명이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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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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