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네이버는 Z홀딩스가 라인(LINE)·야후재팬과 협력해 스마트스토어 솔루션을 상반기 내 일본에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날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과 일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로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는 경영통합이 완료됐다고 발표하고, 신생 Z홀딩스 그룹(ZHD그룹)의 출범을 알렸다.

ZHD그룹은 사업 전략 발표회를 통해 커머스 사업 구상을 공개했다.

야후재팬과 라인의 핵심 사업인 검색·포털, 광고, 메신저를 계속해서 추진하고, 커머스, 로컬·버티컬, 핀테크, 공공 등 4개 분야를 새로운 집중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ZHD그룹은 핵심 및 집중 사업 분야에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에서 대표적인 e커머스로 자리 잡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모델을 일본에서 선보인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중소상공인(SME)에게 손쉽게 온라인 가게를 열 수 있는 툴을 제공한다.

소비자에게는 SME의 다양한 상품을 편리하게 구매하고 새로운 메신저 커머스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플랫폼은 ZHD와 라인, 각각의 모회사인 소프트뱅크와 네이버를 통한 4개사와의 제휴와 협력을 통해 라인과 야후재팬 측 커머스 사업의 핵심 툴로 일본 SME의 온라인 사업 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로컬 및 버티컬 분야에서는 식당·숙박 예약 서비스를 포함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내놓는다.

'야후 맵스', '라인 플레이스', '잇큐.com 레스토랑' 등 여러 서비스에 AI를 접목해 추천 서비스의 정확도를 높인다.

음식배달 서비스 '데마에칸'이 보유한 일본 최대 규모의 배달 인프라도 활용할 계획이다.

핀테크 분야에서는 라인페이와 페이페이의 영향력을 높인다.

소비자 수요에 맞춰 대출, 투자상품, 보험 등 최적의 금융상품을 제안하는 '시나리오 금융' 서비스를 확충할 예정이다.

아울러 ZHD그룹은 일본의 공공 행정, 재난 대비, 헬스케어 등 여러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스마트스토어 속에 녹아있는 첨단 기술력과 판매자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향성이 일본 이커머스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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