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비트코인이 현재 주류 화폐로 가는 길과 투기붕괴 사이의 변곡점에 놓여있다고 씨티그룹이 전망했다.

1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씨티의 캐슬린 보일 이사가 이끄는 리서치 팀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최근 비트코인은 주류 화폐와 투기붕괴 사이의 변곡점에 놓여있는데 우리는 화폐로 가고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최근 테슬라나 마스터카드 등과 같은 기업들에 의해 비트코인이 주류로 가는 거대한 전환의 시작점에 놓여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씨티는 "최근 몇 년간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참여가 증가하는 것은 과거 10년간 개인투자자 중심의 비트코인 시장과 큰 차이가 있다"면서 "만약 개인과 기업들이 디지털 월렛을 통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 등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면 비트코인도 전 세계적인 사용과 추적 및 빠른 결제 가능성이 커져 상업용 이용이 극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궁극적으로 세계적인 이용 가능성과 중립성, 환율 노출이 적은 점을 고려할 때 국제 트레이드의 화폐로 사용될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기관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다만 비트코인의 발전을 막는 거대한 위험과 장애물들이 존재한다"면서 "이런 잠재적인 위험과 기회를 비교해 볼 때 현재 비트코인이 큰 변곡점에 와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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