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채권 투자자들이 이번 주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과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 등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배런스가 1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보도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단기재정증권(T-Bill) 3개월물 540억 달러와 6개월물 510억 달러의 매출이 채권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풀이됐다. 미 재무부는 많은 전략가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공격적인 속도로 단기재정증권 매출을 줄여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단기 금리가 낮아졌다. 경매는 이날 11시 30분에 실시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제조업 PMI와 건설지출도 채권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1월 건설지출이 전달보다 1.7% 증가한 연율 1조5천214억 달러(계절조정치)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조사치인 전달보다 0.8% 증가보다 좋았다. 지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8.7에서 60.8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8.9도 큰 폭 상회했다.

2일에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뉴욕 경제클럽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채권 투자자들은 그의 연설에서 정책 단서를 찾으려고 애를 쓸 전망이다. 데일리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결권자이기 때문이다.

3일에 발표되는 전미 ADP 고용보고서도 고용상황을 사전에 가늠하는 참고 지표가 될 전망이다. 시장의 실질적인 관심은 5일에 발표되는 고용보고서에 맞춰져 있다. 2월 민간부문 고용은 18만5천 명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월에는 17만4천 명이 늘어났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집계하는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2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투자자들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지표로 지목됐다. 두 지표 모두 직접적인 생산활동은 아니지만, 서비스 부문이 팬데믹(대유행)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는 이유에서다.

4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화상 연설이 예정돼 있다. 파월 의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하는 행사에서 미국 경제를 주제로 열설에 나설 예정이다. 채권 트레이더들은 파월 의장이 미 국채 수익률 상승에 대해 언급하는지 눈여겨볼 전망이다. 특히 물가 조정 수익률인 실질 수익률 상승세에 대한 파월 의장의 진단에 채권시장의 시선이 고정돼 있다.

5일에는 2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실업률이 발표된다. 2월에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는 17만1천이 증가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월에는 월가의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4만9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파월은 최저 임금 노동자들의 고용 취약성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지난달 실업률 하락은 노동시장 참가자가 이탈한 데 따른 착시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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