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금 가격은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가 급등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며 0.3% 하락 마감했다.

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8달러(0.3%) 하락한 1,723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식품의약처(FDA)의 긴급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 등에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2%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도 강세를 나타내며 금값에 악재로 작용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 주는 ICE 달러지수는 0.19% 오른 91.05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다만 미 의회의 코로나 부양책 통과 가능성은 금값 하락 폭을 제한했다.

지난 주말 미 하원은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통과시켰다.

부양책은 물가를 끌어올려 물가 헷지 수단인 금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스톤X의 로나 오코넬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부양책에 따른 물가 상승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부양책은 많은 양의 유동성을 시장에 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코넬 전략가는 "단기적으로 금 시장에서 혼란이 나올 것"이라면서 "부양책에 따른 달러 약세는 중기적으로 금값을 도울 수 있지만, 경제가 자신감을 회복하고 백신으로 인해 긍정적 경제 지표들이 쏟아지게 된다면 금은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악시 코프의 스태픈 인스 전략가는 "기술적 측면에서 1,700달러 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금이 추가로 더 오르기 위해서는 1,760~1,765달러가 중요한 넘어야 할 선"이라고 평가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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