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 폭이 줄어들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등장해 상승하고 있다.

2일 코스피는 9시 6분 전 거래일 대비 73.45포인트(2.44%) 상승한 3,086.40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 미 국채 금리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주 1.6% 수준까지 급등했으나, 현재 1.4%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미 증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95%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2.38%, 3.01%씩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긍정적인 이슈가 이어지고 있다.

미 보건 당국은 존슨앤드존슨(J&J)이 개발한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미국에서 승인된 세 번째 백신이다.

J&J의 백신은 한 번만 맞으면 되고, 상온 보관도 가능해 접종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 하원은 주말 1조9천억 달러 부양책 법안을 가결했다. 민주당은 상원에서 논란이 되는 최저임금 인상안을 제외하고, 나머지 법안을 빠르게 통과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통관기준 수출이 480억1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총수출은 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고, 수출액은 역대 2월 중 두 번째로 많았다.

아시아시장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57달러(0.94%) 하락한 60.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WTI 가격은 0.86달러(1.40%) 하락한 60.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6.50원 하락한 1,117.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천96억 원, 61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67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03%, 5.65% 상승했다.

네이버와 LG화학은 3.73%, 4.69%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 상승한 가운데 전기 및 전자업종이 3.27% 올랐고, 종이 및 목재업종이 0.51%로 가장 적게 올랐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가 7.86%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 TIGER 구리실물이 5.31%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56포인트(2.14%) 상승한 933.50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지표 개선으로 지수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나, 업종 차별화는 지속될 것"이라며 "미 국채금리 변동성 확대 여파로 주중 변화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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