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국내 토종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원스토어의 월간 이용자 수(MAU) 1천540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콘텐츠 다운로드 수는 약 5억 건에 달한다.

원스토어는 2일 창립 5주년을 맞아 현재까지 성과를 담은 자료를 공개했다.

현재 원스토어에는 게임·앱·디지털 콘텐츠·쇼핑 등 약 63만 개의 상품이 등록됐고, 지금까지 약 4천992만 명이 원스토어에서 최소 1회 이상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스토어에서 가장 오랫동안 매출 1위를 유지한 게임은 '뮤오리진'으로 나타났다. 뮤오리진은 총 241일(불연속) 동안 왕좌의 자리를 영위했다.

이어 최다 다운로드를 기록한 게임으로 '프렌즈팝'이 이름을 올렸다. 출시 당일 매출 1위를 기록한 게임에는 '삼국지M', '라그나로크 오리진',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카오스모바일' 등이 있었다.

원스토어는 지난 5년간 총 3만2천595건의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며, 원스토어 이용 고객은 통신 3사 할인 혜택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1인당 연간 평균 6만7천300원의 할인 혜택(2020년 기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스토어에 게임을 등록한 최연소 개발자의 나이는 등록 당시 기준 우리나이 15세인 수원 천천중학교 오윤서 군이었다.

오군은 "혼자 코딩 공부를 하다 재미 삼아 개발했다"며 "원스토어에 등록한 이유는 타 앱 마켓과 달리 개발자 등록 비용이 무료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원스토어의 상생 정책은 업계 성장에도 일조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원스토어 측은 "2018년 7월 수수료 인하 이후 개발사들이 절감한 수수료 총액은 약 1천억원이며,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중소기업 대상 수수료 감면의 혜택을 입은 앱수는 현재까지 2만 1천여개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원스토어는 2016년 6월 국내 통신 3사와 네이버가 손을 잡고 만든 앱 마켓이다.

2018년 7월 개발사와의 상생을 위해 업계 불문율로 여겨졌던 앱마켓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20%로 인하하고 자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5%로 인하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시행했다.

수수료 인하 정책으로 대작 게임을 연이어 유치하며 성장을 거듭해 같은 해 12월 게임 거래액 기준 애플 앱스토어를 추월하며 국내 2위 앱마켓으로 우뚝 섰다.

지난해 8월에는 모바일인덱스 기준 국내 앱마켓 점유율을 18.4%까지 끌어올리며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재무 측면에서는 2019년에는 외부 투자사로부터 1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을 본격화했다.

수수료 인하 정책을 실시한 뒤 2020년까지 10분기 연속 성장에도 성공하며 지난해 설립 후 첫 연간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원스토어는 국내 모바일 앱 유통 시장에서 업계 상생을 이끌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제15회 대한민국 인터넷대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지난 5년 동안 원스토어를 사랑해 주신 이용자분들과 개발사들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원스토어가 대한민국 대표 앱 마켓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상생을 통한 성장'이라는 기업 철학이 있었다. 앞으로도 업계와 함께 성장하며 이용자들에게 더 큰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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