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일 달러-원 환율이 숨 고르기 분위기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전 거래일 국채 금리 공포로 달러-원 환율이 폭등한 가운데 환율은 급격한 상승세에서는 주춤할 가능성이 크다.

뉴욕 채권 시장에서 금리 급등세가 잠시 주춤한 점도 환율의 상단을 다소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위축된 시장 심리가 아직 진정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환율은 1,120원대에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단에서 꾸준히 확인되고 있는 달러 매수 수요도 주목된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17.7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3.50원) 대비 5.75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10.00∼1,12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주말 간 미국 국채 금리가 조금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원 환율도 전 거래일보다는 갭 다운 출발이 예상된다. 그러나 경계심이 여전한 상황이라 환율 하단은 지지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1,110원대 후반 움직임 등락이 전망된다. 수출입 지표가 좋았지만 한 방향 재료로 보기는 어렵고, 3월 첫 거래일이라 변동성이 크지는 않을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15.00~1,122.00원

◇ B은행 딜러

뉴욕 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한 만큼 갭다운 출발이 예상된다. 장중에는 코스피, 달러 움직임에 연동될 것으로 예상되고 1,115원 중심에서 등락할 것 같다. 전 거래일 환율이 폭등했지만 결국 레인지 장 같다. 큰 이슈 없이는 1,110원대 등락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10.00~1,120.00원

◇ C은행 딜러

일부 외국계 투자은행 중심으로 미국 채권 금리의 상승세가 과도하다는 판단이 있었다. 주말 간에는 위험 선호 심리가 다소 회복되는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달러-원 환율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하단에서는 실수요와 결제가 있어서 1,120원보다는 높은 수준에서 거래될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117.00~1,125.00원

hrl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4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