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줌 비디오커뮤니케이션스가 작년 4분기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려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줌은 지난 1월 말일을 끝으로 하는 2021 회계년도 4분기에 매출액 8억8천25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1.22달러를 올렸다.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매출액 8억1천180만 달러, 조정 EPS 79센트였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9% 증가했다. 지난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67% 성장을 나타냈다.

매출이익률은 전분기 66.7%에서 작년 4분기 69.7%로 상승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켈리 스텍켈버그는 연휴 기간 중 감소한 계절적 오디오 사용과 연관됐다고 설명했다.

스텍켈버그 CFO는 경영진이 예상했던 것보다 해약고객 숫자는 작았다면서도 해약률은 여전히 높았으며 여행이 허용되기 시작하면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다.

소규모 고객의 증가도 있었다. 10인이상 고용 사업장 계약고객은 4분기말 기준 46만7천100곳으로 연율 환산 470% 증가했다. 전분기 증가율은 354%였다.

4분기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42억4천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8억7천만 달러 증가했다.

줌은 현금성 자산으로 기업인수에도 나설 예정인데 스텍켈버그 CFO는 "아직 적절한 대상을 찾지 못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2022 회계연도 1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매출액 9억~9억500만 달러, 조정EPS 95~97센트를 제시했다.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매출액 8억2천920만 달러, 조정EPS 72센트다.

2022 회계연도 전체로는 매출액 37억6천만~37억8천만 달러, 조정EPS 3.59~3.65달러를 제시했다.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2022 회계연도 시장 예상치는 매출액 35억6천만 달러에 조정EPS 2.96달러다.

줌의 주가는 실적 발표 뒤 시간외거래에서 상승했다. 한때 정규장 종가인 409.66달러에서 11%가량 오르기도 했으나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6시33분(한국시간 오전8시 33분) 현재 8.87% 오른 446.0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spna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4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