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교통호재 쌍끌이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수도권 아파트값이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2일 한국부동산원의 2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값은 1.71% 올라 2.14% 올랐던 2008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도(2.30%)는 2007년 1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경기와 인천(1.77%)은 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오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접근이 양호한 역세권도 주목을 받았다.

서울(0.67%)은 재건축 등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0.27%포인트(p) 키웠다.

노원구(0.86%)는 상계동과 월계동 재건축 위주로, 도봉구(0.81%)는 GTX C노선 등 교통호재가 있는 창동역 역세권 위주로 올랐고 마포구(0.63%)는 아현동 인기단지와 복합쇼핑몰 개발 호재가 있는 상암동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0.94%)은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대구(1.30%)가 엑스코선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올랐고 대전(1.26%)은 학군 수요가 있거나 거주 여건이 양호한 유성구 위주로 상승했다.

전셋값은 경기, 인천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72% 올라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0.04%p 커졌다.

경기(1.24%)에서는 남양주시(2.16%)가 3기 왕숙지구 대기수요 등의 영향으로 올랐고 수원 영통구(1.75%)는 재개발 및 리모델링 이주수요 영향으로 상승했다.

인천(1.31%)은 서구(1.46%)가 청라신도시와 루원시티 등 신축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연수구(1.42%)는 동춘·옥련동 등 저가 단지와 선호도 높은 송도동 위주로 올랐다.

서울은 0.60% 오르며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0.14%p 줄었다.

노원구(0.71%)는 상계·월계동 구축과 학군 수요 있는 중계동 위주로 올랐고 강동구(0.69%)는 재건축 및 리모델링 추진 영향으로 상승했다.

강남(0.66%)·서초(0.64%)·송파(0.43%)구는 학군이나 교통 접근성이 양호하거나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

지방에서는 세종(2.95%)이 행복도시 내 주요 지역 위주로 올랐고 대전(1.24%)은 교통 호재가 있거나 신축인 단지 위주로, 울산(1.13%)은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거나 가격이 저렴한 곳 중심으로 올랐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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