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 공장 中에 착공…연간 6천500기 생산
현대차,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 공장 中에 착공…연간 6천500기 생산
  • 이윤구 기자
  • 승인 2021.03.0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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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 건립을 본격화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과 중국 광둥성 광저우 위에슈국제회의센터를 온라인 화상으로 연결해 'HTWO 광저우' 기공식을 개최했다.

HTWO 광저우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수소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건설하는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공장이다.

현대차그룹은 HTWO 광저우 설립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다양한 모빌리티와 산업분야의 동력원으로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HTWO 광저우는 중국 광동성 광저우개발구에 2022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립된다.

20만7천㎡ 규모의 부지에 연료전지시스템공장과 혁신센터 등이 들어선다.

연간 생산목표는 총 6천500기로 현대차그룹은 향후 중국 시장 상황과 중앙 정부 정책을 고려해 공급물량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HTWO 광저우 설립을 위해 지난 2019년 12월 중국 광둥성 정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지난 1월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HTWO 광저우는 100% 현대차그룹 지분으로 설립된다.

이날 온라인 기공식에 참석한 정의선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및 수소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 내 다양한 파트너십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클린 모빌리티 혁신을 적극 선도해 나가겠다"며 "양국의 협력과 지원을 바탕으로 깨끗한 생태환경 구축을 위한 시너지를 창출해 더 나은 미래와 기회를 누리고, 친환경 사회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2035년 세계 최대의 수소전기차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자동차 공정학회는 지난해 10월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차 기술 로드맵 2.0'을 발표하면서 2035년경까지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소전기차를 누적 100만대까지 보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올해부터 2025년까지는 중국의 제14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이 진행되는 시기로,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HTWO 광저우 건설을 계기로 수소전기 승용차, 수소전기 상용차를 비롯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통해 중국 수소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국 내 주요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철도, 트램, 선박, 발전 등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사업 다각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도 작년 7월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해외시장 개척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한 바 있다.

당시 정 회장은 "국내 시장에서 수소버스와 수소트럭 판매를 확대하고 미국, 중국 등 해외시장도 적극 개척하겠다"며 "수소를 이용한 전기 생산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이며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지속가능한 수소경제 발전과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능력을 연간 70만기로 확대하며 한국, 미국, 중국, 유럽을 수소사업 4대 주요 거점으로 삼고 있다.

특히 한국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연구개발 및 세계 최대 규모 생산 시스템을 갖춘 현대차그룹의 핵심 기지다.

내년 충북 충주에 위치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두 번째 전용공장 건설이 완료돼 국내 생산능력이 총 4만기로 늘어난다.

2030년이면 국내에서만 50만기 이상을 생산할 수 있다.

유럽과 미국은 중국과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다.

2019년 스위스 H2 에너지와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를 출범하고 2025년까지 총 1천600대의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작년에는 스위스의 수소저장기술업체인 GRZ 테크놀로지스와 유럽에너지솔루션 스타트업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수출했다.

이네오스그룹과는 통합수소밸류체인 구축과 수소사업 확대를 도모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네오스오토모티브가 개발 중인 SUV 차량에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하기로 확정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작년 2월 미국 에너지부(DOE)와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혁신 및 글로벌 저변확대를 위한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올 초에는 에어 리퀴드, 블룸 에너지, 린데, 쉘 등 수소 사업 관련 글로벌 대표 기업 10개 사와 함께 수소 연합체 '하이드로젠 포워드'를 결성해 미국 수소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위한 산업 정책 협력에 전방위적으로 힘쓰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 신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갖춘 퍼스트 무버로서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yglee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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