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항공 규제 당국이 보잉의 737맥스 모델의 안전 우려에 대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평가를 내놨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 보도했다.

중국민용항공국(CAAC·민항국)의 동지이 부디렉터는 1일 기자회견에 참석해 CAAC가 미국의 항공 규제당국인 연방항공청(FAA), 보잉과 함께 포괄적이고 심도 있는 기술검토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의 협력은 긍정적이고 질서 있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중국의 주요한 안전 우려가 제대로 해소된 뒤 단계적, 계획적으로 승인 시범 비행을 시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동 부디렉터는 설계 수정 재인증, 조종사의 충분한 훈련, 추락사고에 대한 명확한 조사 결과 발표 등이 있을 때까지 중국은 비행 제한을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보잉 737맥스가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추락한 뒤 가장 먼저 비행을 금지한 첫 국가다.

SCMP는 CAAC가 737맥스의 주요 안전 우려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평가한 것이라면서 아직 737맥스의 중국 복귀는 멀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이러한 조치는 기타 서방 국가와 비교해 훨씬 신중한 것이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유럽연합(EU)은 올해 1월, 호주는 지난달 26일 737맥스 비행 제한을 해제했다.

한편 중국은 보잉의 최대 시장이다.

보잉은 지난해 11월 보고서를 통해 향후 20년간 중국의 신규 항공기 수요는 8천600대에 달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세계 최대 항공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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