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장기 국채의 실질금리가 최근 크게 반등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미국 국채의 실질 금리 대용으로 활용되는 물가연동국채(TIPS) 수익률은 10년물 기준으로 지난달 9일 -1.04%에서 지난달 25일 -0.60%까지 낙폭을 줄였다.

올해 들어 꾸준하게 -1.0%선에 머물던 실질 금리가 작년 6월말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반등한 셈이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은 본질적으로 물가 상승 기대만 반영하던 올해 초순 상황과는 다르다"며 "실질 금리는 지난 2013년 중순부터 2020년 초순까지 0% 안팎을 기록한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큰 폭의 마이너스 실질 금리가 위험자산 랠리를 촉발했던 만큼, 실질금리 향방에 증시 투자자의 관심도 더욱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0년 만기 TIPS 수익률 변동 추이. 자료: 세인트루이스연은>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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