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 포함 4대 주주 지분 매각..2017년 이후 자금난

차이신 "中 4위 전자상거래 사이트임에도 지분율 5% 불과"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자금난에 시달려온 중국 전자 유통 대기업 수닝닷컴이 23억 달러 규모의 지분을 2개 중국 국유 투자기관에 넘기는 것으로 발표됐다.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1일 전한 바로는 수닝닷컴은 전날 선전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자료에서 지분 23%를 148억 위안에 매각하기로 했다.

기존 5대 주주 가운데 최대 보유자인 창업자 장진둥은 20.96%의 지분율이 매각 후 15.72%로 낮아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장진둥이 지분 59%를 가진 수닝닷컴 모기업 수닝 홀딩스 그룹은 지분율이 3.98%에서 0.66%로 낮아지는 것으로 설명됐다.

이밖에 또 다른 대주주인 수닝 어플라이언스 그룹은 16.8%에서 5.45%로 지분율이 감소하며, 티벳 트러스트는 보유분 3.07%를 전량 처분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처분되는 지분은 선전 자산관리감독위원회 산하 선전 인터내셔널 홀딩과 선전 쿤펑에쿼티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각각 8%와 15%를 인수한다고 차이신이 전했다.

수닝닷컴 지분 거래는 지난 60 거래일 평균치인 주당 6.92위안에 이뤄지는 것으로 설명됐다.

수닝닷컴은 지난해 첫 3분기 순익이 5억4천700만 위안으로 한 해 전보다 9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2017년 이후 마이너스 현금 흐름에 허덕여왔다고 차이신이 지적했다.

차이신은 수닝닷컴이 이 기간에 중국 내 오프라인 점포의 4분의 1 이상을 폐쇄했다고 덧붙였다. 수닝닷컴은 중국 전자상거래 4위 업체임에도 시장 점유율이 5% 내외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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