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미국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니오는 미 주식예탁증서(ADR) 1주당 14센트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1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10억달러 매출에 주당 5센트의 순손실을 예상했었다.

순손실은 13억9천만위안(약 2천400억원)으로 1년 전 28억6천만위안에 비해서는 손실이 절반에 못미치는 수준으로 감소했다.

매출은 66억4천만위안(약 1조1천5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니오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5시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발표 전 거래를 마친 니오의 주가는 8.7%나 올랐으나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4% 넘게 하락했다.

배런스는 1분기 차량인도 전망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흔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니오는 1분기에 2만~2만500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4분기 1만7천대에 비해면 3천대 넘게 늘어나는 셈이다.

그러나 지난 1월에 이미 7천225대를 인도한 것을 고려하면 2월과 3월은 1월에 비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니오는 춘제(중국의 설) 연휴가 낀 2월에 5천578대를 인도했으며 3월에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니오의 매출이 전년대비 10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말까지 남은 9개월 동안 매달 평균 7천400대를 인도해야 한다는 뜻이다.

니오 ADR은 지난주 15% 이상 하락해 지난 11월 분기 실적 이후 주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올해 니오 주가는 2% 상승하는 데 그쳤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가 각각 3%, 4% 오른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니오 ADR은 과거 차례 실적 발표 이후 모두 하락했다. 그러나 주가 하락세는 오래 이어지지 않았고 지난해에는 1천100%나 올랐다.

니오의 윌리엄 리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니오는 2020년 큰 변화를 겪었으며 4분기에 1만7천353대라는 새로운 분기 기록을 세웠다"면서 "강력한 모멘텀은 2021년에도 지속될 것이다. 1분기에는 7천225대를 인도해 역사적인 월간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니오 주식 차트>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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