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가속하는 SK…수소 생태계 확장에 5년간 18조5천억 투자
ESG 가속하는 SK…수소 생태계 확장에 5년간 18조5천억 투자
  • 이미란 기자
  • 승인 2021.03.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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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SK그룹이 미래 성장사업이자 그린사업의 중심인 수소사업에 힘을 실으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가속한다.

SK그룹은 지난해 수소사업추진단을 출범하고, 올해 미국 수소에너지기업의 최대 주주에 오른 데 이어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과 밸류체인 형성, 현대차그룹과의 수소사업 협력, 한국판 수소위원회 설립 등으로 글로벌 1위 수소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SK는 2일 SK인천석유화학에서 개최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앞으로 5년간 18조5천억원을 투자해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 및 수소 생산과 유통, 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내용의 수소 사업 계획 청사진을 공개했다.

SK의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 전략은 크게 2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1단계로 오는 2023년까지 인천시의 '바이오·부생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 사업'과 연계해 부생수소 기반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액화 수소 3만t을 공급한다.

부생수소는 석유·화학 공장 등 생산시설에서 생산 공정 중 부가적으로 생산되는 친환경 수소를 뜻한다.

1단계를 통해 생산하는 액화수소 3만t은 수소 승용차인 넥쏘 7만5천대가 동시에 지구 한 바퀴(약 4만6천520km)를 돌 수 있는 양으로, 나무 1천2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탄소 저감 효과가 있다.

이후 2단계로 오는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청정수소 25만t을 보령LNG터미널 인근지역에서 추가로 생산한다.

25만t을 추가 생산하면, SK는 국내에서 연간 총 28만t의 친환경 수소를 생산·공급하게 된다.

SK는 이런 사업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수소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SK는 국내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건설, 조선, 자동차 제조업 분야는 물론 연료전지, 수소 생산 분야에서도 일자리를 창출해 총 20만9천명 고용유발 효과와 사회·경제적 편익 34조1천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그룹의 수소사업 추진회사인 SK E&S는 1단계 목표인 액화수소 3만t 생산체제 달성을 위해 약 5천억원을 투자해 액화수소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SK E&S는 인천시 서구 원창동 일대 SK인천석유화학단지 내 약 1만3천평의 용지를 매입해 연 3만t 규모 수소 액화플랜트를 2023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 설비가 완공되면 SK인천석유화학으로부터 공급받은 부생수소를 고순도로 정제하고 액체 형태로 가공한 뒤 수도권에 공급하게 된다.

또 SK E&S는 2025년까지 약 5조3천억원을 투자해 천연가스(LNG)에서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청정 수소 생산기지를 완공하고 연간 25만t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청정수소를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이산화탄소 포집·처리기술을 활용해 연간 25만t 규모 청정 수소를 단일 생산기지에서 생산하는 계획은 SK E&S가 추진 중인 청정 수소 생산 계획이 현재까지 유일하다.

아울러 미국 수소 시장 선도기업인 플러그파워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인천 액화수소 사업 등 국내 수소 경제 생태계 구축에 플러그 파워의 기술과 사업경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SK는 친환경 수소의 유통 체계를 갖추는 데도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100곳을 운영해 연간 8만t 규모의 액화수소를 공급하고, 약 400MW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해 연간 20만t의 수소를 전용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한다.

SK는 서울시와도 액화 수소 충전소 구축, 수소 차량 도입 확산, 수소 체험관 건립 등 수소경제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수소경제위에 참석한 최태원 SK 회장은 "수소는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생산에 드는 부지 면적이 작아 국내 환경에 적합한 친환경 에너지"라며, "SK가 대한민국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섬으로써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수소경제위 민간위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날 회동하고 수소사업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SK와 현대차 경영진은 이날 수소경제위에 앞서 간담회를 열고,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협력 및 국내 기업 간 수소 사업 협력 CEO 협의체인 '한국판 수소위원회' 설립을 상반기에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소경제위원회 위원장인 정세균 국무총리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 등 정부·지자체 인사와 최태원 회장, 장동현 SK㈜ 사장, 추형욱 SK E&S 사장 겸 SK수소사업추진단장, 최윤석 SK 인천석유화학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과 공영운 현대차 사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김세훈 현대차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 인사들은 SK의 수소 생태계 구축 전략을 듣고 액화수소 생산기지가 들어설 SK인천석유화학 내 부지를 둘러봤다.

mr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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