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일 중국증시는 금융당국자가 해외 금융시장의 버블이 우려된다고 언급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2.81포인트(1.21%) 하락한 3,508.59에 장을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16.41포인트(0.70%) 밀린 2,332.76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 궈수칭 주석이 해외 금융시장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낸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궈 주석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유럽과 미국, 여타 선진국 금융시장은 높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실물 경제와 반하는 것"이라면서 중국이 국내 자본시장의 혼란을 막고자 자본 유입을 관리할 효과적인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도 증시 하락재료로 작용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가 지난 1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바이든 행정부의 올해 통상 의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대처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쓰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USTR는 중국의 억압적이고 불공정한 무역 관행이 미국의 기술적 우위를 위협하고 공급망의 복원력을 약화하며 국익을 훼손한다고 인식하고 포괄적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신장웨이우얼 자치구와 다른 지역에서 소수 민족을 겨냥해 인권을 탄압하는 강제노동 프로그램 대처에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탐사및 시추 부문이, 선전종합지수에서는 상업서비스 부문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1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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