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경제 전망이 밝아졌다면서도 지원 철회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국채수익률 급등에 불안해하지는 않았지만, 국채시장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이사는 "지난주 국채수익률 급등과 속도에 눈길이 쏠렸다"며 "우리의 목표를 위협하는 무질서한 상황이나 지속적인 국채수익률 상승을 본다면 걱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면밀하게 시장 전개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최근 시장 움직임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는 않았다.

그는 "금융 여건을 판단하는 여러 수단을 볼 때 역사적인 수준과 비교해 대체로 완화적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금융여건에서 지속적인 긴축은 우려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준의 국채 매입과 관련해서는 "목표를 향해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을 때까지 적어도 현 수준의 속도로 계속될 것"이라고 반복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연준이 반응할 것인지 이해하는 데 핵심은 주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이라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 그는 "상당한 고용 자원 슬랙에 인플레이션 상승이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초 성장으로의 재정 순풍이 이후 언젠가 역풍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요 급증, 인플레이션 병목 현상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웃돌거나 더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닻을 올리는 추세적인 전환보다는 일시적인 버블 폭발의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경제에 대해서는 "겨울 이후 예상되는 경제 경로가 밝아졌으며 고용시장 상처에 대해 낙관해야 할 이유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브레이너드 이사는 "경제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우리의 목표와는 여전히 거리가 멀고,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루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가이던스에 명시된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복에 앞서 경제는 아직 해결해야 할 많은 기반이 있다"면서 시장 역시 이런 점들을 상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시기가 다가오고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면서도 "정책 금리 변화는 점진적으로만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자산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올라갔다"면서도 "자산 밸류에이션이 광범위하게 오르고 있다는 조짐은 보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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