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NIO)가 2월 인도분 하락으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면서 주가가 하락했다고 배런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웨드부시의 댄 이브스는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이 니오뿐 아니라 모든 경쟁사에도 단기적인 생산 차질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테슬라의 최근 가격 인하뿐 아니라 전 세계 자동차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반도체 부족이 니오에 긍정적인 시장 역동성을 다소 위축시켰다"면서도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전히 중국에서 전기차 수요는 입이 벌어질 정도여서 니오는 물론 다른 경쟁사들도 생산량 전체를 판매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바클레이스의 분석가 브라이언 존슨은 이날 데이터 제공업체인 IHS가 반도체 부족으로 올해에만 100만대의 자동차가 생산되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추정했다고 전했다.

존슨은 전날 니오 관계자가 2분기까지 생산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반도체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올해가 지나도 반도체 부족 사태는 여전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브스와 존슨은 니오를 담당하지는 않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분석가인 에디슨 유는 니오의 투자등급을 '매수'로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70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공급망 문제에도 니오는 올해에만 10만대를 인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니오는 9만6천 대를 인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여름까지 월별 생산량이 약 7천500대에서 약 1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페이 팽은 니오의 투자등급을 '보유'로 평가하고 목표주가로 59달러를 제시했다.

그는 분기 실적이 탄탄하다고 보고 있으며 배터리 임대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에 고무돼 있다. 니오는 배터리 비용 없이 전기차를 판매한 다음 기본적으로 매월 배터리를 소비자에게 임대한다. 서비스가 시작됐을 때, 한 달 이용료는 980위안, 즉 약 140달러였다. 이 이용료에는 한 달에 6개의 배터리 교환이 포함돼 있다. 여러 변수를 고려하면 대략 1천500마일의 주행 거리에 해당한다.

경영진에 따르면 니오 신규 구매자의 약 55%가 임대 옵션을 선택하고 있으며 그 비율은 매달 증가하고 있다. 분석가인 팽은 임대 모델이 니오의 200개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활용도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니오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후 2시34분 현재 12.64% 하락한 43.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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