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일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심이 여전히 증시를 지배하는 이슈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중앙은행의 금리 상승 대응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RBC 캐피탈 마켓의 피터 샤프릭 글로벌 거시 전략가는 "향후 며칠 혹은 몇 주가 변곡점이 될 것"이라면서 "중앙은행들이 구두 개입을 넘어서는 조치를 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베스코의 조지나 테일러 멀티에셋 펀드 매니저는 "최근 시장의 변동성은 우리가 얼마만큼 정책에 종속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면서 "긴축이 강화될 공간은 없으며, 여전히 경제 회복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클레인워트 함브로스의 파하드 카말 최고투자책임자는 "전일 급등 이후 숨 고르기 중이다"면서 "채권 시장의 상태가 모든 것을 좌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앙은행이 여전히 진정한 중심축"이라면서 "이들이 막대한 채권을 계속 사들이는 한 금리의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가치 주로의 이동은 분명히 나타날 것"이라면서 "다수의 기업이 가치 주인 만큼 유럽 증시가 이런 흐름에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톰 헤인린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기술주가 지난해에 너무 많이 올랐다"면서 "만약 금리가 오른다면 이들 기업의 향후 현금 흐름이 부진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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